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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 가면 누구나 받을 수 있었던 유전자증폭검사(PCR)는 신속항원검사(RAT)로 대체되었습니다. PCR은 고령층이나 밀접접촉자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신속항원검사는 전문가용 RAT와 자가검사 2가지가 있는데요. 전문가용 RAT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한 동네 병원에서 5000원의 진료비를 내고 받을 수 있습니다. 자가검사은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코로나 진단키트를 나눠준다고 하는데요. 전문가용 RAT는 자가검사키트와 원리는 같지만 검사물체 부위와 방법이 다르며, 정확도는 PCR보다 낮고 자가검사키트보다는 높다고 합니다.
서울 코로나 선별진료소 확인 해보기
PCR와 자기검사 차이
PCR은 코와 목 뒤 점막에서 검사물체를 채취해 PCR 장비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해서 검사합니다. 민감도(양성을 판단하는 확률) 99%, 특이도(음성을 판단하는 확률) 100%로 정확성이 아주 높습니다. 검사 결과는 보통 하루가 소요됩니다.
자가검사는 면봉으로 코 점막에서 검사물체를 채취해 코로나 진단키트에 반응시켜 보는 것입니다. 코로나 진단키트에 코로나 바이러스 반응 항체가 있어서 바이러스 항원과 결합이되면 양성이 나오게 됩니다. 자기자신이 직접 하다보니 검사물체 채취 과정에서부터 제대로 이루어 지지않은 경우가 있어 정확도가 낮다고 합니다. 만약 결과가 양성이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사용한 코로나 진단키트(양성)는 제품에 동봉된 봉투에 밀봉해 선별진료소에 가져가서 처리를 해야 됩니다.
자기검사 민감도 확률 높이는 방법
위에서 설명한것 처럼 사용 방법은 간단하지만 정확히 사용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 진단키트를 사용 전에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검사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검체추출액통을 꺼내 덮개를 제거한 후 박스 또는 플라스틱 틀에 꽂고 면봉으로 양쪽 콧구멍 1.5~2㎝ 깊이로 콧속에 넣고 문질러 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면봉의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어줍니다. 검체추출액통 입구를 닫고, 테스트기에 검체추출액통을 눌러 안의 내용물을 3~4방울 떨어 트려 줍니다. 결과는 15분 후 확인이 가능하며, 테스트기에 대조선(C)이 한 줄이면 음성, 시험선(T)과 대조선(C)이 두 줄이면 양성입니다. 시험선과 관계없이 대조선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여서 새로운 코로나 진단키트로 재검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자가검사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공식 코로나 진단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젠바디, 수젠텍 등 5개사의 제품이며, 민감도 90%, 특이도 99% 이상의 성능을 입증한 제품만을 허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의 민감도는 94.94%, 특이도는 100%, 젠바디의 'GenBody COVID-19 Ag Home Test'는 민감도 96%, 특이도 99%, 휴마시스와 래피젠의 제품의 민감도는 각각 92.9%, 93.1%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민감도가 더욱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합니다. 대한의학회지에 실린 서울대병원 연구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RAT는 특이도가 100%였지만, 민감도는 17.5%로 낮았다. 민감도가 의료인이 실시해도 50%미만이며, 자가검사에서는 20%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이말은 코로나에 감염됐어도 절반도 걸러내기 어렵다는 건데, 진단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발표하는 민감도는 통제된 실험 환경에서의 통계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정확도는 더 낮을 것"이라며 "의료인이 아니면 검사물체 채취가 힘들 수 있으며, 감염 초기 환자인 경우 바이러스 양이 적어 정확도가 더 낮아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가진단키트에서 가짜 음성이 나오면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려면 여러 번 검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슈퍼 유전자
코로나에 똑같이 노출되었다고 해도 어떤 사람은 걸리고 또 어떤 사람은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학계에서는 강한 면역 체계를 가진 이른바 ‘네버 코비드족’(Never Covid cohort)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몸이 강건한 18~30세 남녀 36명에게 직접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한 뒤 이들을 통제된 환경에서 2주간 관찰한 결과 실험 참가자 중 절반인 18명만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 제1 저자인 리하쿤두 박사는 “SARS-CoV-2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해서 항상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때 몸에서 생성되는 높은 수준의 T세포가 코로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를 이끈 대니 알트만 면역학 교수도 “한 가정 내에 코로나19 확진자 있다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약 5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계속 늘어날 텐데, 아마도 코로나도 감기나 독감처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